기사입력 2010-11-23 오후 18:30:35

◇ 리슈화 중화호리학회 이사장

　2050년 세계 인구의 25%가 노인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인구는 13억명으로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08년 기준 8.3%이며, 급속하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해 2020년에는 1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질병 발생 양상이 바뀌고 있고, 재난재해가 늘고 있다. 만성질환의 증가는 인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사망자의 60%가 만성질환자이며, 당뇨병·만성폐쇄성폐질환·암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만성질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만성질환은 글로벌한 도전과제이며, 전 세계 간호사들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만성질환을 예방하면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증진시킬 수 있고 기대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중화호리학회는 간호사를 확보하고,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 간호사는 2009년 말 기준으로 218만명이며,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가 1.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동부 연해지역 등 일부지역에서는 간호사 수가 많이 부족하다. 총 인구 대비 간호사 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간호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독립적인 `간호사조례'가 2008년에 제정됐다. 조례에는 간호사 업무범위 등이 규정돼 있으며, 환자와 간호사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근거가 되고 있다. 간호사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데 중화호리학회가 앞장서고 있다.

　전염병 관리·정신과 등 특수파트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제안을 하고 있다.

　한국의 전문간호사 제도와 유사한 `전업간호사'를 양성하고,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화호리학회는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