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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 뉴스레터 -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 '유엔선언문' 9월 채택
세계 사망원인 60% 차지 … 생활환경·건강습관 등 개선해야
기사입력 2011-08-30 오후 13:35:13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목표와 대책이 유엔 선언문에 포함돼야 한다고 세계 보건의료인들이 촉구하고 나섰다.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유엔선언문'은 오는 9월 19∼20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이 선언문에 구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목표와 대책이 명시돼야 한다고 세계 보건의료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계보건의료인연맹(WHPA·World Health Professionals Alliance)은 만성비감염성질환 유엔선언문 채택을 앞두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연맹에는 국제간호협의회(ICN), 세계의사협회, 국제약사연맹, 세계치과의사연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맹은 “유엔선언문에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돼야 한다”면서 “경제수준, 교육수준, 언어, 문화, 고용상태, 거주지역, 영양과 식습관, 지식과 정보 등 다양한 요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 캠페인 'Together Making A Difference Against NCDs'에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만성비감염성질환(NCDs·Non-communicable Diseases)은 암, 심혈관계질환, 당뇨, 만성호흡기질환 등을 말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에는 3600만명이 만성비감염성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이중 80%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했다.

 만성비감염성질환을 발생시키는 4대 위험요소는 흡연,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다. 이는 보건 차원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경제·환경 등에 걸친 복합적인 과제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만성비감염성질환연맹(NCDA·Non-communicable Diseases Alliance)의 다음과 같은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만성비감염성질환연맹은 “유엔선언문에 만성비감염성질환으로 인한 예방가능한 사망률을 2025년까지 25%로 줄이는 구체적인 목표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9월 유엔총회는 국가 간 합의와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만성비감염성질환의 위험성을 무시한다면 건강한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비만하고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이 부모보다 먼저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만성비감염성질환 예방대책과 관련 올해 3월 열린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고위급회의에서 '서울선언문'이, 4월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모스크바선언문'이 채택된 바 있다. 이 내용은 유엔총회 고위급회의 논의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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