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2-14 오후 14:23:44

기후변화로부터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계 보건의료인들이 실천해야 할 `그린헬스케어 행동전략'이 제시됐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환경을 파괴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와 인류의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며 “미래 세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데 보건의료인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ICN은 “제1회 국제기후건강회의에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각국 정부에서 취해줄 것을 촉구하는 `더반선언문'이 채택됐으며, 보건의료인을 위한 그린헬스케어 행동전략이 마련됐다”면서 “간호사들이 건강한 지구를 만들고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기후건강회의에 참석한 보건의료인단체들은 기후변화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그린헬스케어 행동전략을 만들고, 이를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첫째, 기후변화와 건강에 대한 어젠다를 실천하고 리더십을 발휘한다.
　
둘째,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문제를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 보건의료 종사자, 보건의료정책결정자 등에게 알린다.
　
셋째, 그린헬스케어를 실천하고,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 탄소 발자국은 우리가 일상생활이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를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는지를 양으로 표시한 것이다.
　
넷째,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시스템을 강화한다.
　
다섯째, 더반선언문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옹호한다.
　
한편 국제기후건강회의(Global Climate and Health Summit)는 지난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간 중에 열렸다. 유해성 없는 의료기관(Health Care Without Harm), 기후와건강협의회(Climate and Health Council), 세계공중보건연맹(World Federation of Public Health Association), 넬슨만델라의학교가 공동주최했다. 국제간호협의회, 세계의사협회, 세계보건기구 등이 참여했다.
　
인류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더반선언문'을 채택했다. 각국 정부에서 기후변화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강력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