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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N 뉴스레터 - 간호사 위한 결핵관리 지침서 개발
ICN, 의료인들의 협력 강조 … 6개국 언어로 개발
기사입력 2012-04-03 오후 12:39:13

간호사들이 결핵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침서가 개발됐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세계결핵예방의 날을 기념해 “간호사들이 결핵 근절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면서 `결핵관리를 위한 전문가 협력 및 위험요인 감소'(Risk Reduction and Inter-professional Collaboration for TB Infection Control) 지침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ICN과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세계의사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국제적십자사연맹 등이 참여한 워크숍 결과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 ICN의 간호사를 위한 결핵관리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했다.
지침서는 `결핵 위험요인 관리' 및 `결핵관리를 위한 전문가 협력방안' 두 파트로 구성됐다.
병원 및 지역사회에서의 결핵 발생 요인, 결핵을 전파시키는 위험 요인, 결핵관리 강화 전략, 결핵환자들로부터 의료인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 등이 제시돼 있다. 결핵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의료인 간의 협력은 물론 환자, 가족, 지역사회, 정부 등 모두가 참여해 협력해야 한다.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다.
부록으로 환기 시스템, 보호장비, 기침 예절, 손씻기 매뉴얼이 실려 있다. ICN 홈페이지(icn.ch) `프로젝트' → `결핵' → `결핵관리키트'에서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등 6개 언어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ICN은 “결핵은 현 시대의 가장 복잡한 문제 중 하나이지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결핵 퇴치를 위해서는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국 정부에서는 그동안 간호사들이 결핵관리에 기여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ICN은 `결핵 / 다제내성결핵 프로젝트'를 2005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와 `STOP 결핵' 협약을 맺고, 결핵관리를 위한 간호 역량 구축에 힘써왔다.
결핵분야의 숙련된 간호사들을 중국,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레소토, 말라위, 스와질란드, 우간다, 잠비아 등에 파견해 현지 간호사들을 교육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렇게 훈련된 간호사들은 결핵환자들의 집을 방문하며 투약관리를 한다. 완치될 때까지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잘못된 다른 약을 먹지 않도록 교육함으로써 다제내성결핵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스와질란드 간호사들은 “투약관리는 물론 환자교육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결핵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결핵에 대해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