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6-12 오후 13:14:23

“간호사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국제간호협의회(ICN)는 각국 간호협회에서 간호사들의 일 - 가정 양립을 보장하는 데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ICN은 “일 - 가정 양립이 가능해야 간호사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이직하지 않고 오래 근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일 - 가정 양립은 긍정적인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ICN은 “각국 간호협회가 유연근무제도 마련, 직장보육시설 확충, 적정인력 확보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 간호사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유연근무를 하는 간호사는 임금, 사회보험 적용, 고용 보장, 계속교육 기회 등에 있어 정규직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둘째,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셋째, 적정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간호사들의 업무량, 숙련도 등을 고려해 적정인력을 배치하는 `세이프 스태핑'(Safe Stapping)이 정착돼야 한다.
　
넷째, 교대근무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 근무와 근무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 연속근무가 가능한 최대 일수, 교대근무 시간대를 변경할 때 필요한 최소 간격에 대한 지침이 있어야 한다. 근무 중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다섯째, 간호사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간호사 경력개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계속교육을 통해 간호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간호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
　
여섯째, 간호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야 한다. 임금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적정임금을 보장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적정임금 보장을 위해 정부와 노동관련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정책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바로 세우기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

[편집국]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

김보배기자  bb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