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5-28 오후 16:19:28

ICN이 수여하는 `건강과 인권상'을 아일랜드 첫 여성 대통령을 지낸 메리 로빈슨(사진)이 받았다. 시상식은 5월 18일 ICN 호주 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건강과 인권상(Health and Human Rights Award)은 세계적으로 건강과 인권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인물로, 간호사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메리 로빈슨(Mary Robinson)은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지냈으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활약했다. 대통령 재임 중 아프리카 내전지역을 방문하는 용기를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유엔 아프리카 그레이트 레이크 지역 특별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메리 로빈슨 기후정의 재단'(MRFCJ)을 설립해 가난한 여성들을 기후변화로부터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ICN은 “메리 로빈슨이 건강과 인권상을 수락해 준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살아 있는 여성 롤 모델 중 한 명으로, 일생을 인권을 옹호하고 성평등을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온 분”이라고 밝혔다.

　메리 로빈슨은 영상으로 보내온 메시지를 통해 “건강과 인권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간호전문직에 대해 매우 높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 옹호를 위한 길에 놓인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간호사들은 이를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건강과 인권상 수상자는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스테픈 루이스 아프리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유엔 특별대사 등이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