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2-03 오후 13:12:59

국제시그마데타타우 제42차 총회가 11월 19∼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렸다.

새 회장으로 헤스터 클로퍼(Hester Klopper) 전 남아공간호대학장포럼 의장(사진)이 취임했다. 북미지역 출신이 아닌 간호학자 중 처음으로 국제시그마데타타우 회장 자리에 올라 주목받았다. 임기 2년.

클로퍼 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고, 간호교육을 받았다. 요하네스버그 윗츠대 간호대학장, 노스웨스트대(포체스트룸) 간호대학장, 남아공간호대학장포럼 의장 등을 지냈다. 국제시그마데타타우 임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간호학박사과정 국제네트워크(INDEN) 이사를 지냈다.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간호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클로퍼 회장은 회원들에게 제시한 행동강령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Serve locally), 사회를 변화시키며(Transform regionally), 세계를 선도해 나가자(Lead globally)”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회장으로 캐시 카트람본(Cathy Catrambone) 러시대 간호대학 교수, 아시아지역 코디네이터로 클라우디아 라이(Claudia Lai) 홍콩폴리텍대 간호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총회에 앞서 11월 16∼18일에는 학술대회가 열렸으며, 17일에는 아시아 지역 8개국 대표들이 모임을 가졌다.

총회에 다녀온 송미순 한국시그마데타타우 회장은 “국제시그마데타타우의 차세대 간호지도자 지원제도와 리더십 훈련프로그램을 한국지부 회원들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면서 “내년 7월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간호연구학술대회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그마데타타우(Sigma Theta Tau)는 1922년 설립됐으며, 희랍어의 사랑·용기·명예를 의미한다. 탁월한 학문적 성취와 지도성을 인정받은 간호지도자들의 모임이다. 미국에 본부가 있으며, 세계 20개 지역사무소 아래 492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