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11-25 오후 13:43:07

2014년 국제간호협의회(ICN)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 및 아시아간호연맹(AANA) 회의가 일본간호협회(회장·사카모토 스가) 주관으로 도쿄에서 열렸다.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홍콩, 타이완, 말레이시아, 태국, 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ICN에서 마사코 카나이-박 제1부회장, 레슬리 벨 간호·보건정책 컨설턴트가 참석했다.

한국 대표로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과 서순림 제2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 = 11월 17∼18일 열렸으며, ICN이 후원했다. 포럼은 간호사들의 사회·경
제·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매년 열린다.

포럼에서는 간호사의 근로여건 및 사회환경, 간호사의 역할 확대, 긍정적인 근무환경 만들기 등을 주제로 각국 간호협회가 발표하고 정보를 나눴다. 고령화시대가 되면서 간호사들이 4세대(전후세대, 베이비붐세대, X세대, Y세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데 대한 의견도 나눴다.

간호사의 직업건강과 안전, 보건의료인력 고용의 질 향상, 재난재해 대응 등을 주제로 일본간호협회에서 준비한 특강이 진행됐다.

각국 발표에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면허신고제 시행,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간호법 제정 지지서명 캠페인,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도입, 방문간호사 치매전문교육, 지방의회 의원으로 간호사 19명 당선, 재난간호교육과정 운영, 결핵관리전담간호사 활약 등에 대해 소개했다.

△아시아간호연맹 회의 = 포럼에 이어 아시아간호연맹(Alliance of Asia Nurses Association) 회의가 11월 19일 열렸다. 연맹은 세계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아시아 간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간 네트워크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령화와 간호' 주제로 고령화 시대 간호사의 역할과 미래 준비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각국의 노인인구 현황, 노인을 위한 건강보장체계, 노인시설 현황, 간호사의 역할 등에 대해 정보를 교류했다. 한국의 현황에 대해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이 발표했다.

또한 아시아간호연맹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지난 10여년 아시아간호연맹을 통해 각국 간호협회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간호리더들이 결속할 수 있었다”면서 “연맹의 존립 목적은 유지하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글로벌 또는 아시아지역의 핫이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 아시아간호연맹 회의 주제는 `치매와 간호'로 정했다.

2015년 아시아 워크포스 포럼 및 아시아간호연맹 회의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과 서순림 제2부회장은 일본간호협회, 일본간호협회 부설 간호연수학교, 동경간호협회 너스프라자센터를 11월 20일 방문했다. 일본의 간호현황과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상호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