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마다 등산로에서 지지서명 캠페인
◇ 시민들 “간호법 꼭 제정되길 바란다” 지지

간호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운동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있다. 간호법 제정 지지서명자는 4월 14일 기준 총 67만1105명이다.

대한간호협회는 4월 한 달을 간호법 제정 100만 서명운동 집중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간호법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며 지지서명을 받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맞아 주말마다 서울의 유명 등산로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국의 간호대학 및 병원 등과 연계해 100만 서명운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4월 11∼12일 북한산 등산로에서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지하철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 북한산 입구 장미공원에 홍보부스를 설치해놓고 등산객들에게 간호법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지서명을 받았다. 간호협회 중앙봉사단원들이 참여해 ‘간호법 제정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글귀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간호법을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북한산으로 가족, 친구, 동료들과 봄맞이 산행을 나온 등산객들은 간호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간호법 홍보 리플릿을 읽어보고 지지서명을 했다.

이날 서명운동을 벌인 중앙봉사단 안지은 회장(IS한림병원 책임간호사)은 “서명에 흔쾌히 동참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간호법 제정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모든 간호사들이 지금처럼 마음을 모아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나간다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으며, 그날까지 간호봉사대원 모두 힘을 보태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서명을 한 등산객들은 “간호사들의 설명을 들으니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간호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이 든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간호사로부터 안전하고 질 높은 간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간호법이 제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간호사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간호법이 제정되길 응원했다.

한편 간호협회는 그동안 간호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오프라인과 온라인(agora.koreanurse.or.kr)을 통해 전개해왔다. 간호법 제정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지지서명을 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도간호사회가 중심이 돼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대장정을 펼쳤다. 대장정에 참가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기차역 광장을 비롯해 지역 축제현장, 전통시장, 대학캠퍼스 등을 누비며 국민들을 만나 간호법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간호법 제정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임을 설명하고 지지서명을 이끌어 냈다. 전국 대장정은 시·군·구를 중심으로 계속 이어졌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물론 국민들과 간호사 가족,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간호사들까지 서명에 적극 동참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