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5-23 오전 09:41:42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이 제55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 우리나라 대표단 자문관 자격으로 참석하고 돌아왔다.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으로 13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으며 세계 보건의료분야의 현안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본보 5월 9일자 1면 참조)

　김의숙 회장은 총회 기간 중 국제간호협의회(ICN) 본부를 방문해 쥬디스 올튼 사무총장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WHO 본부의 간호자문관인 나이마 알가시어 박사, Long Term Care 디렉터인 미리암 허쉬펠드 박사를 만나는 등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폈다.

　김 회장은 “WHO 본부의 간호분야에 한국 간호사들이 진출해 세계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참여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고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 간협과 간호교육기관 등이 협력해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도 힘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Visiting Fellow'라는 이름으로 간호사 3명이 인턴십과 같은 과정을 밟으며 일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WHO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아시아 간호사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ICN에서는 국가간의 간호사 인력교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각 나라의 간호사 근무여건 실태조사를 실시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보건의료서비스 시장개방 협상에 대처하기 위해 ICN은 각국의 간호협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해 나가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총회 기간 중 권옥선 베를린간호협회장을 비롯한 파독 간호사 일행의 방문을 받아 환담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