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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너싱-PTCA 후 투명필름 드레싱 효과적
박종민(경희의료원 간호사)
기사입력 2009-12-23 오전 09:57:44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PTCA) 후 유도자의 덮개 부분을 제거한 이후 출혈방지를 위한 중재로 압박드레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압박드레싱은 퇴원 이후 제거할 때 많이 아프고, 테이프를 붙였던 부위에 피부 자극이 일어날 수 있어 많은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간호사들은 불투명한 압박드레싱으로 인해 시술부위를 사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 후 압박드레싱 외에 다른 중재 방법을 찾아보려는 `Transparent film dressing vs pressure dressing after Percutaneous Transluminal Coronary Angiography'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Critical Care 2009년 1월호에 실렸다.

 압박드레싱과 투명필름 드레싱을 비교한 이전의 연구논문에서는 출혈 유무는 비슷하고 환자 만
족도 부분에서 투명필름 드레싱이 높았으며, 압박드레싱과 거즈가 붙은 반창고를 비교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웨스트버지니아대학병원의 트라우마센터에서는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압박드레싱을 바꿀 근거를 찾고자 100명의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압박드레싱, 투명필름 드레싱, 거즈가 붙은 반창고를 적용해 출혈 유무, 환자의 불편 정도, 간호사의 시술부위 사정의 편리성을 비교해봤다.

 연구결과 투명필름 드레싱이나 거즈가 붙은 반창고를 적용한 환자그룹에서 출혈이 있는 환자는 한 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환자의 불편 정도는 압박드레싱이 다른 중재에 비해 3배 정도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의 97%가 불투명한 압박드레싱에 비해 투명필름 드레싱과 거즈가 붙은 반창고를 사용했을 때 혈종이나 출혈 유무 등을 관찰하기가 더 편리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연구가 진행된 후 웨스트버지니아대학병원에서는 치료방사선과 의사, 순환기내과 의사, 혈관외과 의사 등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 후 드레싱 방침을 투명필름 드레싱으로 바꿨다. 출혈 유무와 피부상태 같은 환자의 안전성과 만족도, 혈종이나 출혈을 관찰하기에 더욱 편리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유리한 중재임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본 연구를 근거로 우리나라에서도 후속연구가 이뤄지고 연구결과에 근거해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드레싱 방침이 새롭게 만들어지길 기대해 본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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