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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너싱-미국 요로감염관리지침 개정판 발간
김은경 CHA의과학대 분당차병원 감염관리팀장
기사입력 2010-02-23 오후 16:25:17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요로감염관리지침 2009년 개정판을 내놓았다. 1981년 지침이 만들어진 이래 처음 개정된 것이다.

 개정 배경은 장기요양환자 및 유치도뇨관 장기보유 환자가 늘어났고, 요로카테터와 관련된 진행과정·예후·목표 등 보다 잘 정의된 지표의 필요성이 부각됐으며, 장기 유치도뇨관을 필요로 하는 환자 또는 선택적 요로배액관리를 받는 사람 등의 요로감염 예방을 위한 근거를 재확인하기 위해서다.

 개정된 요로감염관리지침에서는 기본적인 원칙의 경우 기존 지침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으나,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좀 더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지침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실행·수행평가·감염감시를 포함하고 있고,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 예방 중재 지침을 위한 권고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적절한 도뇨관 사용에 대한 권고 △카테터 삽입 시 적절한 기술에 대한 권고 △카테터 유지 기술에 대한 권고 △카테터 제거·간호·적정한 배치를 위한 질 향상 프로그램 △지침·교육 등 행정적 기반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 감시 전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침의 권고안에는 그레이드 시스템에 따라 단계별 권고수준이 표시돼 있다. 권고수준을 Ⅰ(강력한 권고), Ⅱ(약한 권고), 권고하지 않음 3단계로 분류했다. I 단계는 각 기관에서 반드시 정책화하라는 의미를 담은 가장 강력한 권고다.

 개정된 지침에서는 수행·관리방법·중재·전략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병원뿐만 아니라 요양원 및 가정간호 등 관련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곳에서 요로감염의 감소를 위해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이행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특히 질 향상 프로그램, 행정적 기반, 감염감시 전략 등 3개 카테고리는 이번 지침에서 새롭게 신설된 부분이다. 각 기관에서 요로감염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 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개정된 지침을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게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각 기관마다 정책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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