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28 오전 08:25:16

제45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인 김용순 아주대 간호대학 명예교수와 이옥란 국립재활원 간호과장을 위한 축하연이 10월 27일 오후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축하연에 앞서 이날 오전 나이팅게일 기장 시상식이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은 간호사는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55명이다.

축하연은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김용순 명예교수의 모교인 연세대 간호대학, 이옥란 간호과장의 모교인 공주대 간호학과, 아주대 간호대학에서 공동으로 마련했다.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 원로회원, 시도간호사회장, 수상자의 가족과 모교 동문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 최고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하신 두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은 평생을 국민 건강과 간호 발전,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며 간호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한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재난안전국장은 “두 분 수상자의 고귀한 간호정신이 후배들에게 널리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삼구 연세대 총동문회장은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하신 분들은 참으로 마음이 아름다운 분들이시며,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들어주실 분들”이라며 축하했다. 이수구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은 “사랑을 실천하는 간호로 귀감이 되어주신 수상자들께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수상자들의 간호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고, 한국 간호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자의 공적에 대해 유문숙 아주대 간호대학장과 박연숙 공주대 간호학과장이 소개했다.

답사를 한 김용순 아주대 간호대학 명예교수는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 가슴이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간호사의 길을 선택하도록 이끌어주신 부모님과 늘 말없이 격려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온 걸음걸음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의미 있었고 감사하게 된다”면서 “나이팅게일 기장에 새겨진 박애의 공덕을 명심하면서 필요한 곳에서 쓰임이 될 수 있도록 살겠다”고 밝혔다.

이옥란 국립재활원 간호과장은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제 삶의 밑거름이 되어준 것은 간호사로서의 자긍심과 청소년적십자 활동을 통해 배운 봉사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신질환자 인권교육과 편견해소를 위해 뛰면서 `사람 사랑'을 실천해온 일을 보람 있게 생각한다”면서 “시련과 좌절도 있었지만 간호사로서 신명나게 열심히 일했고,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을 위한 축하케이크 자르기와 축가가 이어졌다. 한국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회 최영희 회장이 “늘 건강하게,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안했다.

한국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회, 대한간호협회, 연세대 간호대학, 공주대 간호학과, 아주대 간호대학에서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기념패와 함께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보내온 나이팅게일 초상화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 앞서 한국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회는 올해 수상자들을 신입회원으로 받아들이는 환영회를 가졌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