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1-03 오전 10:29:03

대한간호협회가 전국 중·고등학교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중·고등학교 보건교사 대상 결핵예방교육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보건교사회에서 교육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보건교사에게 학교 내 결핵관리 및 예방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결핵관리역량을 강화시켜 청소년 결핵 발병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국 16개 권역에서 23회에 걸쳐 보건교사 총 3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19회 교육이 △서울(10월 5일·11월 2일) △부산(10월 19일) △대구(10월 13일) △대전(10월 1일) △울산(10월 7일) △경기(10월 1일·14일·23일·28일) △충북(10월 28일·11월 3일) △충남(10월 27일) △전남(10월 12일) △경북(10월 13일·16일) △경남(10월 29일) △제주(10월 7일) △세종(10월 13일) 등에서 실시됐다.

앞으로 △인천(11월 14일) △광주(11월 7일) △강원(11월 13일·미정)에서 4회 더 개최될 예정이다.

교육은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의 기초 △결핵 예방 △학교결핵관리 △국가결핵관리 정책 △결핵 발생 시 대처방법 및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 등의 강의로 진행된다.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특성, 결핵 진단법 및 치료법, 결핵예방과 집단생활에서의 환경관리, 우리나라 결핵발생현황, 결핵관리 정책 및 방향, 결핵환자 신고·보고, 결핵 역학조사, 청소년 결핵집중관리사업의 필요성 및 방법, 결핵예방교육의 필요성, 결핵환자 편견차별 예방교육 등이 다뤄진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결핵예방교육 시작에 앞서 교육을 진행할 강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사교육 워크숍’을 9월 19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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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핵발생률 2020년까지 절반 줄이기 목표
◇ 학생 보건교육 시 결핵예방교육 강화

결핵발생률을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 당 5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2011년 10만명 당 97명에 비해 절반을 줄이는 것이다.

10월 5일 열린 서울권역 보건교사 결핵예방교육에서 강연한 김지은 질병관리본부 결핵조사과 연구원은 “정부는 결핵발생률을 2020년까지 2011년 절반인 인구 10만명 당 50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결핵환자 조기발견, 철저한 환자관리 및 지원, 결핵관리 기반강화 등 국가결핵관리사업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연구원은 “국가결핵관리사업의 결과 결핵발생률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15∼19세 청소년기에 결핵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들의 결핵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결핵발생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올해부터 ‘청소년 결핵 집중관리사업’ 펼치고 있다”면서 “학교 보건교육 시 결핵예방교육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감염 검진 및 치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결핵예방 보건교육과 결핵감염 조기발견, 전파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숙현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