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4-08-05 오전 09:48:44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이 지난 6월 23∼27일 이대 삼성교육문화회관에서 `Mind & Body' 주제로 개최한 제6차 국제간호학술연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는 Nursing Research 사무총장인 전윤희 박사와 Health & Ageing Research Unit(HARU) 감독인 Lynn Chenoweth 교수와 한 팀을 이뤄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 팀은 South East Health와 Technology 대학을 대표해 국제간호학술연맹대회에 참석하게 됐으며 호주한인재단(AKF)과 호주 외교통상부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제간호학술연맹대회는 연맹을 맺고 있는 세계 7개 대학들이 매 2년마다 연맹 대학들을 돌며 개최하는 대회로 세계 대학들의 친목도모 및 학술교류, 국내 간호학자들과 세계 각국 간호학 관련 학자들과의 정보교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를 주최한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은 국내외적으로 임상간호전문가와 학자를 교육하면서 한국의 간호교육과정을 발달시킨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을 방문한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호주 건강관리시스템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틀간의 워크숍을 가졌으며, 치매노인환자 관리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간호학자들은 노화현상연구와 노인간호에 대한 협력의 문을 활짝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의 간호학자들은 여러 나라들과의 학술교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팀은 이들과 함께 노인병원, 너싱홈,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했고 민속촌, 박물관, 전통한국음식점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내게 있어 이번 한국 방문은 경이로운 경험이었고 한국과 호주 두 나라의 연구 협력뿐만 아니라 미래교육 교류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크리스틴 뱅크(호주 세인트조지병원 노인간호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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