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1-20 오전 10:57:56

　한국노인요양시설경영연구회(회장·김문실)에서는 제2차 노인요양시설 경영자 과정을 마치면서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노인시설 경영연수를 다녀왔다.

　방문한 주요기관은 마이네스 하우스, FURATE 병원과 복지회, 그리고 오이타현 전문개호 연수센터였다. 특히 오이타현에 위치한 개호복지시설 마이네스 하우스는 `안심과 신뢰의 인증마크'를 획득한 실버타운으로, 질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서 널리 인정받고 있었다.

　마이네스 하우스에서는 치료보다는 계속적인 건강관리와 간호가 요구되는 특별양호 노인홈, 9명이 함께 생활하는 그룹홈, 재택개호 지원센터, 단기보호 서비스센터, 주간보호 서비스센터와 홈 헬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노인에 대한 간호와 복지가 총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후쿠오카 시청 노인복지 관계자 10여명의 따뜻한 대접을 받으며 후쿠오카의 노인복지정책과 앞으로의 방향에 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FURATE 병원과 복지회는 의사인 남편은 병원을, 부인은 복지회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치료기능을 하는 병원도 갖추고 있어 노인들이 아무 걱정없이 남은 여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FURATE 병원장은 노인요양시설 경영을 공부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동안의 경영전략과 재정운영에 관한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또 일본 노인정책의 방향을 미리 예측해 노인개호보험제가 시작되기 3년 전에 이미 복지재단을 만들고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한국에서도 노인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이타현 전문개호 연수센터에서는 그동안 실시해온 일본의 노인복지를 평가, 분석하고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하는 강의가 마련돼 시설장들의 운영전략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중풍환자를 위한 개호방법 등을 실습하고 노인시설 경영과정 수료증도 받았다. 참석자들 모두가 직접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권경자  news@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