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9-25 오후 17:23:46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기간 중인 9월 3∼5일 제51차 세계척수손상학회(International Spinal Cord Society) 학술대회가 런던 엘리자베스 2세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세계척수손상학회(ISCoS)는 척수손상분야의 세계적인 기구이다. 이번 학회에는 의료인은 물론 재활치료 관련 전문가와 척수손상 환자들이 함께 참가해 치료 방향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필자는 `척수손상 환자의 욕창 수술 후 통합적 간호중재(사례발표)' 논문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의 주요 주제는 척수손상 환자의 치료 성과, 보건경제학과 비용효과적 의료비용 관리, 근거기반실무 등이었다. 90여 편의 구두발표와 250여 편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척수손상 환자들에 대한 최신 치료 및 연구 방향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필자의 관심 분야인 척수손상 환자교육 및 욕창관리와 관련해 각국의 다양한 전문직종의 현황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간호와 관련해 논문 발표에서 다뤄진 주요 관심사는 척수손상 환자의 방광관리, 욕창간호, 환자교육, 사회적응 등이었다. 나라는 달라도 재활간호의 관심 분야는 서로 비슷했다.

　재활분야는 특히 다학제 간의 팀 접근이 중요하다. 이번 학회는 비록 의사 중심이었지만 환자를 돌보는 관점과 시야를 보다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간호사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환자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제학회에 적극 참석할 필요가 있다. 재활환자 곁에 늘 함께하는 간호전문직으로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서도 국제학회 참석은 중요하다. 최근 국내학회에서도 재활분야에서 간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척수손상 전문가를 위한 E-learning(elearnsci.org)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간호사 모듈에서는 척수손상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기본 역할뿐만 아니라 피부, 호흡, 심혈관계, 비뇨기계 문제 및 성(Sexuality)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었다. Overview, Activity, Self Assessment, References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임상에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