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4 오전 09:19:51

“병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다. 바로 환자의 건강이다”

대전선병원 선승훈 의료원장이 환자중심 병원경영 노하우를 담은 ‘삼형제의 병원경영 이야기(도서출판 매일경제신문사)’를 펴냈다. 형 선두훈 이사장, 동생 선경훈 치과병원장과 함께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 시도했던 업무시스템, 경영개선 등의 경험과 노하우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선승훈 의료원장은 선병원 45년 경영의 최고 핵심가치로 배려와 열정, 절제를 꼽았다.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해 선 의료원장은 실시간으로 고객을 따라다니며 불편함을 파악하도록 돕는 CCO(Chief Client Officer)를 도입했다. 신입직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서비스교육을 실시했고, ‘선병원 진료문화 및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직원들을 교육했다. 또한, 직원 그룹웨어에 ‘아이디어 제안창’을 개설해 직원들로부터 생생한 아이디어를 접수 받고 즉각 개선했다.

선승훈 의료원장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인 간호사들이 늘 함께했다. 선 의료원장은 책을 통해 “간호부를 많이 응원한다. 직원관리, 환자관리는 물론이고 내가 부끄러울 만큼 열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환자에게 꾸지람을 들은 후배 간호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격려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간호사에게 손수 김치를 담가 챙겨주는 등 따뜻한 리더십을 실천하는 수간호사들은 선승훈 의료원장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다.

책은 철학&핵심가치, 브랜드&마케팅, 교육&서비스, 조직&시스템, 직원&사람 등의 5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각 주제에 따른 서비스경영 노하우가 담겨있다. 환자들이 병원 직원들에게 보낸 감동과 감사의 편지도 수록됐다.

김정미기자  jm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