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8-08 오후 12:48:49

박명희 안동과학대 간호학과 교수가 두 번째 사진집『집 : 시공간의 향연 House : orchestration of time and space』을 출간했다.

한국적인 것의 힘과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작가는 한국인의 삶의 행태와 일상의 생활양식에 관심을 가져왔다. 사진집에 실려 있는 사진들의 배경 장소는 한국의 전통 생활양식이 잘 보존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과 그 일원이다. 한국의 대표 사찰인 고창 선운사와 주위 풍광도 담았다. 한국의 옛 정취는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영혼까지 맑게 해주는데 그러한 대상 가운데 집을 주목하게 됐다.

사진집에는 흑백사진 50점이 담겨 있다. 각 왼쪽 페이지에 국어와 영어 캡션을 달았다. 국문 캡션의 일부를 소개한다. ‘집은 인간이 살아온 시공간이며,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성소(聖所)다.’ ‘집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함께한 오롯한 공간이다. 거기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삶을 구가한다.’

출간된 사진집을 외국으로 보낸 후 미국, 홍콩, 독일, 포르투갈, 그리스, 뉴질랜드와 호주 등 15여 곳에서 감사의 편지와 메일을 받았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는 사진집을 도서관 컬렉션으로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한국역사와 전통을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은 사진집『탈 MASK』에 이어 한 번 더 도서관 컬렉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호주의 멜버른대학에서는 작가의 사진집을 대학 내 Lenton Parr Library에 비치한다고 약속했다.

사진집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콘텐츠잡지인 퍼블릭아트(PUBLIC ART) 2013년 4월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