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0-01 오전 11:20:39

“인생의 고빗길에서 / 머리를 흔들며 눈감아 본다 / 내 아이만은 후회 없이 키워야지 / 그러나 꿈을 강요하지 마라”(`꿈을 강요하지 마라' 중)

이귀옥 마산동중학교 보건교사가 시집 `출산에서 수능까지'(도서출판 전망)를 펴냈다. 남편과의 희로애락, 두 아이 출산과 육아, 대입 수능시험 뒷바라지 등에 얽힌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다. 각각의 시 마다 배경이 된 사연도 적어 놓았다. 음악에 가까운 시와 미술에 가까운 소설의 두 가지 형태를 함께 묶어낸 시집이다.

이귀옥 보건교사는 “용기를 내 도전하지 않으면 내 인생의 흔적이 찬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같이 사라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작품해설을 한 김헌일 소설가는 “이귀옥의 글은 한 여인의 진솔한 고백록이며, 생명과 사랑을 위한 조용한 외침”이라면서 “아이들을 향한 애틋하고 따스한 모정과 조용하고 세심한 배려가 짙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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