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4-02-28 오전 10:39:25

“치열한 생사의 현장 / 뜨거운 심장의 피가 식기 전에 / 소박한 체온으로 / 내 아픔인 듯 / 생의 끈을 잡고 있는 사랑 / 어두운 병상으로 / 걸어 들어오는 한줄기 빛 / 백합 같은 미소의 그녀를 / 사람들은 백의의 천사라 부른다.” (‘나이팅게일의 노래’ 중)

이점숙 동아대의료원 수간호사가 두 번째 시집 ‘나이팅게일의 노래’를 펴냈다. 시집은 1부 그리움의 향기, 2부 삶의 현장, 3부 사랑의 기도, 4부 추억은 물결 따라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71편의 시가 수록됐다.

차한수 시인은 해설을 통해 “시집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나이팅게일 정신을 뿌리로 해 싹튼 청순한 꽃이며 열매”라면서 “이점숙 시인은 <선명한 세상의 무지개>(‘시인의 언어’)로 태어나는 꿈을 가지고 언제나 <설렘 가득한 낯선 여행길>(‘열차 안에서’)과 같은 현실을 살아왔으며, 어둠을 밝히려는 헌신적인 희생의 정신은 삶의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이점숙 수간호사는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간호사신문 주최 간호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들꽃처럼’을 2012년에 펴냈다.〈시문학사 / 값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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