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26 오후 17:07:41

양육의 기본 원리를 집약해 알려주는 부모들을 위한 필독서가 발간됐다.

철저히 준비해도 어려운 것이 바로 ‘부모되기’.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가 된다면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될 수밖에 없다. 육아 스트레스는 가중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된다.

홍순범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저서 ‘만능양육’을 통해 양육 전반에 걸쳐 부모가 알아야 할 일반적인 지식과 불변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한 달에 약 400여명 정도의 환자와 부모를 만나 상담하는 저자가 부모들의 다양한 고민을 접하며 느낀 점은 양육에도 변하지 않는 절대원칙이 있다는 것.

책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양육 정보 속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내용을 헷갈리지 않게 짚어준다. 자녀를 키우는 동안 양육 규칙이 언제 어떻게 바뀌는지, 이에 따라 부모가 무슨 색깔로 변신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양육의 규칙이 바뀌는 시기가 세 번 있다”며 “규칙이 바뀌면 그에 맞게 부모도 변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이를 키울 때 ‘애착’ ‘훈육’ ‘자립’ 이 세 가지만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춰 부모가 미리 알고 변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제 막 부모가 되는 새내기 부부, 자녀교육서를 아무리 읽어도 양육이 어려운 부모, 좀 더 나은 육아법을 고민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저자인 홍순범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순범 교수는 “매달 수백명의 아이와 부모를 만나 상담할 때 말로 더 길게 설명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커 책을 집필하게 됐다”며 “이제 글로 대신 설명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순범 지음 / 예담프렌드 / 228쪽 / 1만2800원>

주혜진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