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 3학년이 되어 실습을 하면서 간호나 간호사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간호의 비전이나 목표 등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그 무렵 호주에서 열린 2013 ICN 세계간호학생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경험은 간호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이나연(경북대), 김현용(삼육대), 진유경(서울대), 김영은(연세대) 등 4명은 대한간호협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호주에 갔다. 대한간호협회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양성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간호학생들을 선발해 참가비를 지원한 것이다. 세계간호학생대회는 ICN 학술대회에 앞서 열린다.
ICN이 열리는 멜버른컨벤션센터에 도착해 보니 비로소 얼마나 큰 대회인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각 나라의 간호사들이 서로의 나라와 간호를 알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대한간호협회는 한국과 한국의 간호를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홍보부스를 설치하느라 바빴다. 'Korean Nurses Association' 글귀를 보니 가슴이 설레고, 앞으로의 일정이 매우 기대됐다.
우리는 홍보부스에서 한국과 한국 간호를 알리며 2015 ICN 서울대회를 홍보하는 활동을 했다. 각 나라의 간호사들과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비록 피부색, 언어 등은 다르지만 '간호'라는 공통점이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특히 세계간호학생대회에서는 최신 간호이슈를 주제로 토론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간호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교류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국의 밤(Korean Night)'이다. 2015 ICN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개최국이 한국임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서울에서 만나자고 초대하는 자리였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순간에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열심히 연습해 준비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선보였다. 한국의 밤에 참석한 ICN 임원진과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함께 말 춤을 추며 호응해주어서 그 어떤 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주를 다녀오며 한국의 간호사임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2015 ICN 서울대회를 통해 많은 한국의 간호대학생과 간호사 선생님들이 우리가 느꼈던 벅찬 감동과 설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편집부 news@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