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청소년 14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진단조사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척도를 이용했다.
조사결과 위험 및 주의가 필요한 상태인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1만524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3만8368명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에 해당되는 ‘공존위험군'은 5만4985명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중독 위험군의 경우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늘어났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2만873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255명 늘어났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만822명으로, 4087명 늘어났다.
중학생의 경우 인터넷 중독 위험군 수는 증가했고, 스마트폰 위험군 수는 감소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인터넷 및 스마트폰 위험군 수 모두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인터넷 중독은 남학생이 더 많았고, 스마트폰 중독은 여학생이 더 많았다. 이는 남학생들은 게임을 선호하고, 여학생들은 SNS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 청소년에게 상담·치료, 기숙형 치유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정 내 올바른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를 위한 부모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