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간호사가 불이 붙은 버스에 뛰어들어 운전기사를 구출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민 영웅의 용감한 행동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그 주인공인 김혜민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실 간호사가 국민안전처가 수여하는 `2016년 참 안전인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7월 6일 열렸다.
김혜민 간호사는 지난 5월 31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로 불이 붙은 버스에서 핸들에 다리가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운전기사를 구하기 위해 버스 안으로 뛰어들어가 구조활동을 펼쳤다.
응급실 간호사답게 수건을 적셔 호흡을 유지하게 하는 등 신속하고 차분하게 응급조치를 취했다. 이어 도착한 견인차 기사와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운전기사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김혜민 간호사는 “그 당시에는 내가 버스 승객 중 한 사람이기보다는 다른 의료진이 오기 전에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른 분들도 같이 애써주셨는데 저만 좋게 널리 알려져 과분한 칭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혜민 간호사는 넥센타이어와 넥센히어로즈가 펼치는 `이달의 히어로' 캠페인 시구자로도 뽑혔다.
김혜민 간호사는 7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기아타이거즈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타이어는 용기 있는 선행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 시구와 더불어 표창장 및 후원금과 타이어를 전달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