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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아 간호사, 바다에 빠진 시민 생명 구해
기사입력 2016-08-30 오후 03:49:20
바다에 빠진 피서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간호사의 소식이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성경아 이대목동병원 간호사다.
성경아 간호사는 지난 8월 14일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강원도 강릉 사근진해변을 찾았다. 그 곳에서 바다에 빠진 한 남성 피서객이 해상구조요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육지로 옮겨진 피서객은 심장이 뛰지 않았고 청색증이 진행되고 있었다.
해상구조요원에게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피서객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피서객의 가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잘 받은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자기중심적인 요즘 세상에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성경아 간호사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경아 간호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청색증이 진행되고 있는 피서객을 보며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숙현 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