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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연령기준 70∼75세로 변경해야
기사입력 2016-09-12 오전 08:37:58
고령사회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인’의 개념과 연령기준의 의미, 연령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김상호)은 ‘100세 시대, ‘노인’ 연령의 의미는?’ 주제로 제11차 인구포럼을 9월 9일 개최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연령은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보편적인 요소로 사회제도와 역사적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고령화를 겪고 있어 과거 65세 노인 연령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1994년∼2014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남자 69.2세에서 79세로 9.8세 증가했고, 여자 77.1세에서 85.5세로 8.4세 증가했다. 실제 은퇴연령 역시 남자 69.7세에서 72.9세로 3.2세 늘어났고, 여자 68.4세에서 70.6세로 2.2세 늘어났다.
또한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연령’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0세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78.3%로 나타났다.
정순둘 교수는 “건강상태 개선, 길어진 평균수명과 사회적 인식 변화 등의 관점에서 본다면 노인의 연령기준을 70∼75세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