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간호대학 11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가 'Envisioning Nursing 2030 : 건강한 미래를 향한 간호의 비전' 주제로 9월 30일 열렸다.
기념식은 연세대 김용학 총장, 윤도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모임 전 보건복지부 장관(연세대 명예교수), 동문, 교직원, 재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태화 간호대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세대 간호대학은 1906년 쉴즈 간호선교사가 설립해 올해로 110주년을 맞았다”면서 “연세간호가 배출한 지도자들의 헌신이 간호사를 우리사회에서 꼭 필요한 가치 있는 전문직으로 만들었고, 간호대학을 명문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의 이상과 열정을 기억하고 지혜와 혜안을 바탕으로 우수하고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 글로벌 리더십 확장을 통해 건강한 세상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간호대학 창립 1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간호의 개념을 정립하고 교육환경을 개척하며 오늘의 역사를 써내려온 간호대학이 융합연구 시대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지난 110년간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고, 최고의 간호인재를 길러낸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세계간호를 선도하는 간호대학이 되길 바라며, 의료원에서도 대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간호대학 110년 역사를 담은 기념영상이 상영됐다.
창립 11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된 `에스터 L. 쉴즈 자료집 Ⅰ'과 `신재 홍신영 : 믿음과 개척의 삶'이 소개됐다. 간호대학 전신인 세브란스간호원양성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쉴즈 간호선교사와 초대 간호대학장을 지낸 홍신영 박사를 기리는 책이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급변하는 사회와 보건의료 환경에 대비해 건강한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간호의 책임과 역할,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사장·심치선)에서 후원했으며, 전인영 이사가 축사를 했다. △보건의료현황과 간호발전 전략 △보건의료환경과 정책동향 △간호의 사회적 요구와 기대 : SNS 담론 중심으로 △보건의료실무 동향과 간호실무의 역할 △보건의료 생태계 변화와 간호연구의 사회적 책무 등의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김숙현 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