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4개 요양병원을 선정해 호스피스 시범사업을 9월 22일부터 시작했다고 보건복지부(장관·정진엽)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성상철)이 밝혔다.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2018년 2월 4일부터 요양병원도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기관에 포함됨에 따라 실시된 것이다. 서비스 제공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요양병원에 알맞은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기관은 △태종대요양병원 △인창요양병원 △봄날요양병원 △청라백세요양병원 △해오른요양병원 △정토마을자재요양병원 △이손요양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원주민중요양병원 △참사랑요양병원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익산성모병원 △푸른요양병원 △희연요양병원 등 14곳이다.
시범사업은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수가는 급성기병원의 완화의료 전문기관의 입원형 호스피스 모델과 동일하다. 하루 입원의 총 진료비가 미리 정해져 있는 일당정액 수가를 적용한다. 입원 일당정액 수가는 5인실 기준 보조활동 포함시 24만5580원(환자부담 1만2280원)이고, 보조활동 미포함시 16만4440원(환자부담 8220원)이다.
정액수가로 인한 과소진료를 예방하기 위해 일부 고가의 처치·시술, 마약성 진통제, 상담료(주 1회) 등은 정액수가 외 별도로 산정된다. 비급여는 1인실 상급병실차액만 환자에게 받을 수 있게 했다.
요양병원 호스피스 이용을 원하는 말기암 환자는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와 해당분야의 전문의가 발급하는 의사소견서를 첨부해 시범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실시로 호스피스 인프라 확충 및 취약지 해소 등의 순기능이 기대된다”며 “말기암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호스피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의는 건보공단 호스피스완화의료전담팀으로 하면 된다. ☎ 033)736-4305∼8, 4303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