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숙 대구시 수성구보건소장이 제25회 유재라봉사상을 10월 19일 수상했다.(사진 오른쪽에서 넷째)
유재라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딸 고 유재라 여사가 살아온 희생과 봉사의 삶을 기리기 위해 유한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매년 간호·교육·복지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각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홍영숙 보건소장(59세)은 김천과학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보건학 석사학위, 대구한의대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시 수성구보건소 보건과장, 대구시 보건위생과 건강증진담당 사무관 등을 거쳐 현재 수성구보건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구시간호사회 이사, 보건간호사회 제1부회장, 대구보건간호사회장, 대구시 수성구 희망복지위원 등을 맡고 있다.
홍영숙 보건소장은 1978년 공직에 입문해 가족계획, 모자보건, 결핵, 정신보건 등 보건사업 전반을 두루 거쳤다. 어려운 여건과 열악한 환경에서도 뚜렷한 지역관과 주민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보건행정을 펼쳐왔다.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결핵과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객담소각시설 설치 등 획기적인 사업을 수행키도 했다.
지역사회 자원 및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생필품, 의료용품, 주거환경개선 등을 지원했다. 나누는 것이 진정한 가치이자 행복이라는 신념을 갖고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했다.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춘 간호사 기관장으로서 신망을 받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홍영숙 보건소장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공직에 몸담은 이후 늘 저소득층,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지역주민들을 동반자로 여기고 열심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라봉사상을 받은 사람답게 최선을 다해 더욱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