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과학회(회장·이인숙)는 추계학술대회를 `중개연구의 간호학 적용' 주제로 10월 19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중개연구의 활용과 성공전략', `성공적 중개연구의 해외 및 국내 현황', `간호학 연구에서 중개연구 활성화 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과 발표가 진행됐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는 기초과학 연구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연구를 말한다.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혁신연구본부장은 “기초연구 결과들이 실제 임상(산업)에 적용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며 중개연구가 의학계, 산업계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명행 을지대 간호대학 교수는 “간호학에서는 1979년부터 일찍이 중개연구가 시작됐지만, 중개연구로 규정짓고 실시된 사례는 많지 않다”면서 “체계적인 중개연구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스미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중개연구를 위해 과목 간, 대학과 임상 간, 다학제 간 공동·융합연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면서 “개방적이고 융합적인 시각과 기초와 임상을 통찰할 수 있는 연구능력을 배양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간호연구에서의 중개연구 적용사례가 임상실무, 지역사회, 간호교육, 보건의료정책 등 분야별로 소개됐다. 중개연구를 통한 상품개발과 특허신청방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연구논문이 구두로 18편, 포스터로 111편 발표됐다. 우수논문으로 구두 4편, 포스터 5편을 선정해 시상했다.
개회식에서는 이인숙 한국간호과학회장이 환영사,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영순 부회장 대독)이 축사를 했다.
김숙현 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