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협력(PPM) 결핵관리사업의 1등 공신으로 결핵관리전담간호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결핵환자가 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호흡기검사실의 김송희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만났다. 김송희 간호사는 2011년부터 결핵관리전담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연간 약 250명의 결핵환자를 관리한다.
김송희 간호사의 주요 업무는 결핵환자교육, 복약확인 등이다. 면담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복약지도를 하고 환자들의 세세한 질문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치료 유도, 환자가족관리, 잠복결핵검진 등도 담당한다.
김송희 간호사는 “무엇보다 복약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치료기간 동안 약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독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약제 부작용이나 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관리에 힘쓴다. 환자들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수시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은 물론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환자도 많은 게 현실이라고.
“결핵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불가항력적으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결핵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앨 수 있도록 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프로그램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송희 간호사는 “앞으로도 결핵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결핵관리사업이 확대되는 만큼 결핵관리전담간호사의 입지 또한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09년 PPM 결핵관리사업을 시행하면서 민간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국 128개 병원에서 210명의 결핵관리전담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