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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비파우더 의료용 장갑 사용해야” 권고
알레르기·염증 등 유발 위험 경고
기사입력 2016-11-29 오후 02:09:05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파우더가 포함된 의료용 장갑으로 인한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또는 진단 시 비파우더 장갑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파우더가 포함된 천연고무 라텍스 장갑을 사용할 경우 파우더가 라텍스의 단백질과 결합해 장갑을 쓰거나 벗을 때 공기 중에 비산돼 의료인과 환자에게 라텍스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술 또는 진단 시 파우더가 수술부위나 인체 내부조직에 흡착될 경우 염증, 유착, 육아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흡입 시 기도염증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게 비파우더 장갑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파우더 장갑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술 또는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무균적인 방법으로 파우더를 제거한 후 사용할 것을 요청했다.
단 라텍스 알레르기 항원은 파우더에 의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수술실 안의 환자 또는 의료진에게 라텍스 알레르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파우더 장갑 사용 관련 의심되는 이상사례 등을 인지하는 경우 식약처 의료기기안전평가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경우 의료인의 약 93%가 비파우더 장갑을 사용하고 있으며, FDA(식품의약국)에서 파우더 장갑에 대한 미국 내 사용금지를 연방정부에 제안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