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18 오전 09:34:57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3년제 간호대학 학장과 학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교육 간담회'를 12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간호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교육기관에 대한 인정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으며, 간호교육 일원화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토의에서 교수들은 "간호교육 일원화는 간호계의 오랜 염원이며 이같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장기계획을 갖고 노력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기존 전문대학 졸업생들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보다 확대되길 바라며, RN-BSN 교육과정을 1년으로 줄이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간호교육 일원화라는 목표와 비전 아래 간호협회를 믿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면서 "간호교육평가원에서 앞으로 실시하고자 하는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가를 통해 우수 대학으로 인정된 곳부터 우선 4년제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김조자 간호교육평가원 운영위원장은 "간호협회는 간호교육기관의 질 관리를 위해 민간전문기관이 주관하는 인정평가제도 도입이 절실해짐에 따라 간호교육평가원을 출범시켰다"고 밝히고 간호교육평가원에서 그동안 합의를 거쳐 개발한 간호교육기관 인정평가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교육부 서명범 평생학습정책과장은 특강을 통해 "전문대학에서는 전문대학을 졸업한 자의 계속교육을 위해 전공심화과정을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서 "하지만 전공심화과정은 학위과정으로 할 수 없도록 법에 명시돼 있으며, 수업연한이 3년제인 학과에서는 설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