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셉티 행동유형 이해하고 맞춤형 교육
◇`학생에서 간호사로' 사회화 도와줘야
“좋은 프리셉터가 되기 위해서는 프리셉티의 행동유형을 파악해 나와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셉터는 프리셉티가 간호사라는 새로운 역할을 습득하고 성공적으로 사회화할 수 있게 돕는 `사회화 촉진자'가 돼야 한다.”
병원간호사회는 `프리셉터 역량 다지기' 주제로 교육을 열어 프리셉터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공유하고 조언했다.
△프리셉티 행동유형 파악하기 = 박보영 센토스 대표는 “프리셉티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하게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프리셉티의 행동유형을 파악해 나와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유형을 이해하게 되면 프리셉티가 내가 기대한 것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나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 나와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갈등상황에서 상처받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폭넓게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행동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로 `DISC 분석'을 소개했다. DISC는 인간의 행동스타일을 분석해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ness)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것이다.
△존중과 공감 의사소통 = 박보영 대표는 “좋은 프리셉터가 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 긍정적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긍정적 의사소통에서는 첫 반응이 가장 중요하며, 하던 일을 멈추고 프리셉티의 이야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다. 대화 도중 호칭을 자주 부를수록 존중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대화 시 상대방에게 10cm 다가서라. 앉아있다면 의자에서 등을 떼, 서있다면 한 발 앞으로 내디뎌 10cm 다가서라.
△사회화 촉진자 역할해야 = 김은경 세브란스병원 교육파트장은 “최근 프리셉터에게는 프리셉티가 새로운 역할을 습득하고 성공적으로 사회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화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셉티가 조직의 규범이나 관습에 익숙해지도록 지도하고, 동료 및 부서 직원과의 관계 형성을 잘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프리셉티가 `간호대학생'에서 `간호사'로, `가정의 구성원'에서 `직장의 구성원'으로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핵심을 단순하게 전달하라 = 김영미 서울대병원 간호과장은 프리셉티의 학습을 효과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교수전략을 소개했다.
핵심을 단순하게 전달하라. 구체적인 언어로 제시하라. 쉽게 가르쳐라. 프리셉터를 신뢰하고 믿게 만들어라. 공감대를 형성하라. 목소리의 억양, 강약, 속도, 침묵을 적절하게 활용하라. 프리셉티와 눈을 맞춰라. 질문을 통해 핵심 포인트를 강조하고 이해정도를 점검하라. 질문에 대답할 시간을 충분히 줘라.
김숙현 기자 shkim@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