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클럽' 활동이 최신 연구결과에 대한 간호지식 향상과 간호실무 변화를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저널클럽은 간호사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간호 관련 저널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모임을 말한다.
장정복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집중치료간호팀장은 한국근거기반간호학회 학술대회에서 '저널클럽 활동을 통한 근거기반실무 확산' 주제로 발표했다.
장정복 팀장은 “저널클럽을 통해 최신 연구에 대한 지식 공유 및 학습을 장려하고 문헌에 대한 평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동료 간호사들과의 상호작용 및 연구 활용을 도모하고, 저비용으로 근거기반간호실무(EBP)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저널클럽 운영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먼저 비슷한 관심분야를 가진 참여자들로 저널클럽을 구성하고, 확고하고 합의된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모든 참여자가 참석할 수 있는 적정시간대로 모임을 고정해 정기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참석률 향상뿐 아니라 토론 분위기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음식지원 등 참석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토론을 위한 문헌은 팀원 전체의 관심분야와 저널클럽의 주요 목적에 맞게 선택돼야 한다. 리더는 그룹토의를 이끌어나가고, 토의결과를 낼 수 있는 스킬을 갖춰야 한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토론을 리드하기 위해 비판적 평가와 구조화된 워크시트를 사용하고, 임상실무 상황 안에서 결론지어지도록 한다. 저널클럽의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지식습득 정도를 평가한다.
장정복 팀장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간호부는 2015년부터 EBP저널클럽을 조직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근거기반실무에 대한 지식함양 및 근거기반실무 확산, 간호 관련 연구문헌의 리딩스킬 및 평가능력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운영성과평가 설문조사에서 EPB저널클럽에 참여한 간호사들은 '논문 읽기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 사라졌다' '임상에 의문이 생기면 최신 논문을 찾아보게 됐다' '저널클럽 활동을 통해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됐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