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해외재난 발생 시 우리나라 대표로 현지에 파견할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의료지원팀' 선발·구성을 위해 8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경북대병원, 명지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 한림대의료원이 참여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KDRT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생 추천, 해외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팀 선발·구성 및 파견이다.
그동안 복지부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지원팀을 선발·구성해 미얀마 태풍, 아이티 지진, 필리핀 태풍, 시에라리온 에볼라, 네팔 지진 등 해외재난 지역에 파견해왔다.
그러나 의료지원팀이 해외긴급구호에 관심 있는 개인들로 구성되다보니 예고 없이 발생하는 해외재난에 긴급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추천받은 인력풀로 의료지원팀을 꾸려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40개 재난거점병원 중 8개 기관의 동의를 얻었다.
복지부는 의료지원팀 활동이 국제기준에 따른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세계보건기구 응급의료팀(WHO EMT) 기준에 맞게 대폭 개편했다.
또한 의료지원팀이 외교부, 국민안전처 등 관련부처와 함께 하는 이동식병원 운영·전개 훈련, 의료지원팀 - 구조팀 합동 모의훈련, UN 지진대응 훈련, WHO EMT 연례회의 등에 적극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