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25조원에 달해 전체 진료비의 3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진료비를 분석해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동 발표했다.
2016년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076만명으로 2010년 대비 0.4%p 증가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6221억원 증가해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1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중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645만명으로 전체의 12.7%였다. 65세 이상 진료비는 25조187억원으로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32만8599원으로 전체 10만6286원 대비 3.2배 수준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많이 진료 받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 노년백내장, 치매, 상세불명 병원체 폐렴, 뇌경색증, 무릎관절증 순이었다. 외래의 경우 본태성 고혈압,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등통증, 무릎관절증 순이었다.
또한 2016년 1인당 연간진료비는 127만3801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했으며, 70세 이상 연령대의 1인당 연간진료비는 428만8863원으로 3.4배에 달했다.
2016년 요양기관수는 8만9919개로 전년대비 1756개 기관이 증가했다. 의원(804개), 치과(424개), 한방(277개), 약국(176개), 병원(74개), 종합병원(4개) 순이었다.
한편 2016년 진료비가 크게 증가한 주요 요인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급여 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풀이됐다.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진료비 증가율 둔화도 2016년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