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실시된다. 의료인 중에서는 2009년부터 실시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이후 두 번째다.
보건복지부는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수기 및 진료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실기시험제도를 2021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초의 실기시험 응시대상자는 2018년 6년제 치과대학 본과 1학년 및 2018년 4년제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생으로 2022년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예정자다.
실기시험은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형으로 병력청취, 신체진찰, 환자와의 의사소통, 기본 기술적 수기 등을 평가한다. 시험장소는 대구에 건립 중인 의료기술시험훈련원 내에 실기시험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실기시험 평가는 선발된 치과대학 또는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하고, 문항 당 평가자 수는 1∼2인으로 한다.
그동안 실기시험 도입을 위해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는 ‘치과의사 실기시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치과의사 임상수기 시험항목 개발 연구 등을 통해 실기시험 모의시험을 두 차례 실시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및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 등 치과계 관련 단체와 실기시험 시행시기 협의 등 준비과정을 거쳤다.
복지부는 “실기시험 제도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관련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시험실시 기준 및 시행절차 등 세부추진방안 마련, 모의시험 실시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