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18 오전 09:47:11

대한간호협회가 시범운영중인 `인터넷 법률상담실'을 찾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법률상담실'은 회원들이 간호현장에서 법적인 문제에 당면했을 때 간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 시범운영은 7월 한달간 간호사들의 상담 요구도를 조사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간호사들이 주로 상담을 의뢰하고 있는 문제는 임금, 퇴직금, 휴가 등 근로여건에 관한 것이다.

　임금이 체불됐거나 퇴직금을 못받은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자문을 구하는 안타까운 사연부터 폐경 이후나 임신 중에 생리휴가를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유산상속 등 가사문제에 대한 상담도 눈에 띈다.

　법률상담은 간호사 출신 변호사 손명숙 씨가 맡아 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질문에 대해 일일이 법적근거와 판례를 제시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손 변호사는 "상담에 응하다보면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법을 잘 몰라서 기본적인 권리마저 찾지 못하는 간호사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간호사는 간협 홈페이지(www.koreanurse.or.kr)에 접속한 후 `회원공간' 메뉴에서 `법률상담'란을 클릭해 상담할 내용을 올리면 된다. 간호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비는 무료이다. 문의 간협 복지사업부(02-2279-3619).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