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앞장서는 보건진료소와 보건진료소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보건진료소장회는 올해 보건진료소 설치 36주년을 맞아 보건진료소와 보건진료소장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보건진료소장의 일기'를 출간했다.
1981년 첫 보건진료소장이 배출된 이래 보건진료소장들은 지난 36년간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힘써왔다.
책은 보건진료소와 보건진료소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제작됐다. 보건진료소장의 삶의 애환과 지역주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추억을 담아냈다.
책의 내용은 건강리마을에 새로 부임한 진유리 보건진료소장이 나선배 보건진료소장의 일기 속 과거로 돌아가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의료인력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마을에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주민들의 일차보건의료와 상담 및 교육을 책임지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추천사를 쓴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뿐 아니라 `안심'과 `안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책을 통해 국민들은 보건진료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고, 보건진료소장들은 마음과 자세를 가다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희 전 보건진료소장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책 속의 주인공 진유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며 “지역에 꼭 필요한 존재로 많은 업무를 감당해오신 모든 보건진료소장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2)2266-7677.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