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인 `초등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비만예방을 위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2차 시범사업을 4월 24일부터 10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참여희망 학교를 공모해 전국 61개 초등학교를 선정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에는 학생들이 채소와 과일 등 건강식품과 친숙해지고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가정연계 건강식생활 교육' `놀이도구를 이용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시범사업 참여지역의 23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비만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체육회,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운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도 학생건강검사 결과 초·중·고등학생의 16.5%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0.9%p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만 6∼18세 비만율이 전년대비 2.4%p 오른 13.9%로 나타났다.
비만 아동의 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릴 위험이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이 될 때 비만율이 급증하고, 맞벌이 및 취약가정 아동들의 비만율이 높았다. 이에 복지부는 해당 아동들이 많이 이용하는 초등돌봄교실을 시범사업의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경기도 10개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 248명을 대상으로 1차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1차 시범사업 결과 아동의 단 음식 섭취빈도 감소,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행태 변화, 학부모의 5대 영양소 등 관련지식 증가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