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25 오전 10:15:47

　대한간호협회는 한국민간자격협회 대한간병진흥원이 실시하는 `간병사 자격시험'의 광고내용이 과다 및 허위광고에 해당된다고 판단, 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보건복지부·교육인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에 제출했다.
　
대한간병진흥원은 일간지 등에 게재한 제1회 간병사 자격시험 광고에서 간병사를 `다양한 질병과 환자 간병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허약한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예방과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격을 취득한 간병전문인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간협은 건의문에서 "이같은 광고내용으로 인해 간병사를 새로운 의료인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자격기본법(제16조 2항)에서는 국민의 생명, 건강 및 안전에 직결되거나 고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민간자격의 신설·관리·운영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협은 또한 "광고에서 한국민간자격협회 대한간병진흥원을 `인증기관'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마치 이미 민간자격을 공인받은 기관인 것처럼 오해를 유발시킬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민간자격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자격기본법 제19조에 의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에게 신청해 심의를 받아야 하며 심의결과에 따라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공인하도록 돼 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