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25 오전 10:37:18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20일 보건의료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을 예방하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의숙 회장은 이날 김성호 복지부 장관에게 "의료이용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건강관리를 위해 가정간호사업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보건의료서비스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하고 "현재와 같이 입원과 치료중심의 서비스로는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방안이 실효를 거둘 수 없다"며 가정간호사제도의 조기 정착과 담임간호사제도 등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정부가 추진중인 보건의료제도 개혁이 성공을 거두려면 전문간호사제도와 같이 비용효과적인 보건의료인력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건의하고 "비용효율적으로 노인 보건의료비를 정부가 관리해나가기 위해서는 너싱홈과 같은 시설이 많이 필요하다"며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정부가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케어복지사 제도 등 새로운 인력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으로만 해결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비용효율적인 인력관리 대안으로 간호사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간호단독법 제정의 필요성과 간호사 해외진출을 위한 정부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건의했다.

　김성호 복지부 장관은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간호사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관련 부서와 협의하겠다"면서 "소외계층을 보호 관리하는 일에 여성인 간호사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은 여성의 사회참여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므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