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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한인간호재단, 페루 도시빈민지역에 희망의 발걸음
기사입력 2017-09-05 오후 03:11:43
국제한인간호재단(이사장 김의숙 연세대 명예교수)은 올해 2월부터 `페루 도시빈민지역 여성자립형 건강가족자활센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 보조금사업이며, 2019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등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 여성과 청소년 등 취약계층의 인권문제가 심각한 까라바이요(Carabayllo)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족의 건강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시키고, 직업자활을 지원한다. 청소년들에게 예방적 성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국제한인간호재단 출장단은 지난 7월 30일∼8월 7일 까라바이요를 방문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정부 관계자, 학생과 교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기아대책 페루지부 및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과 협력해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했다. 주민들의 건강요구도를 조사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손 씻기와 구강관리, 심폐소생술, 가상 음주체험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