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2-07-25 오전 10:40:14

대한간호협회는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를 능동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협회, 정보화 시스템을 갖추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협회, 수익을 창출하는 협회로 업그레이드 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은 간호협회 회원증 카드화 사업, 간호협회 포털사이트 운영 및 인트라넷 구축, 간호사를 위한 사이버교육 시스템 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년에 열릴 대한간호협회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프로그램 기획 및 재원 마련 계획도 함께 검토하게 된다.

　간협은 이같은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경영자문을 받는 시간을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간호협회 경영효율화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안한 에임클럽, 브레인컨설팅, TT&S 등 3개 회사에서 참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회사가 제안한 사업계획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조언하기 위해 대한간호협회 법률고문인 정해덕 변호사, 컨설팅 및 IT 분야 CEO로 구성된 경영자문팀이 함께 참석했다.

　간호협회 회원증 카드화는 기존 종이로 제작된 회원증을 신용카드 겸용 카드로 바꾸는 사업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회원관리가 가능해지고, 신용카드사와 제휴하면서 카드사용에 따른 일정 수익금을 협회 재원으로 확보할 수 있어 회원을 위한 복지사업을 펴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제시됐다.

　포털사이트 구축을 통해서는 유익한 정보와 재미를 얻고자 하는 회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협회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인트라넷 구축으로 중앙회와 지부·산하단체간의 업무 효율을 한층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간호사 사이버교육 시스템은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제안됐으며, 이같은 시스템이 운영되면 간호사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보수교육과 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설명회에 이어 법률고문 및 경영자문위원들은 3개 업체의 제안을 비교 분석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장점을 잘 취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김의숙 대한간호협회장은 "회원을 위한 협회로 업그레이드 되기 위한 우리의 목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설명회에서 제안된 사업계획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해 한 단계씩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숙 기자 kschung@nursenews.co.kr

정규숙  kschung.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