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뇌사기증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한 해 동안 573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해 2306건의 신장·간장 등의 이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285명의 뇌사자 또는 사망자는 뼈·피부 등 인체조직을 기증해 고귀한 생명나눔 정신을 실천했다.
국내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현황은 다음과 같다.
장기기증의 경우 뇌사 기증자는 2012년 409명, 2013년 416명,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사후 각막기증자는 2012년 99명, 2013년 82명, 2014년 75명, 2015년 64명, 2016년 83명으로 나타났다.
생존 시 기증자는 2012년 2047명, 2013년 1924명, 2014년 1955명, 2015년 2002명, 2016년 2209명이었다.
인체조직기증의 경우 뇌사 기증자가 2012년 179명, 2013년 128명, 2014년 115명, 2015년 148명, 2016명 157명이었다.
사후 기증자는 2012년 69명, 2013년 101명, 2014년 106명, 2015년 138명, 2016년 128명이었다.
생존 시 기증자는 2012년 1843명, 2013년 1647명, 2014년 1407명, 2015년 1308명, 2016년 1691명이었다.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자가 늘고 있지만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은 약 3만명에 이른다.
특히 우리나라 뇌사기증율(인구 백만명당 기증자)은 9.9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스페인 36, 미국 28.5, 이탈리아 22.5, 영국 20.2 등이다. 이에 비해 생존기증율은 한국이 38.4로 미국 18.8, 영국 16.6, 스페인 9.4, 이탈리아 5.3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모바일, 인터넷, 방문신청, 우편·FAX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장기희망등록은 본인이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할 때 장기·인체조직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장기이식관리센터 홈페이지(konos.go.kr)에서 공인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을 하거나, 보건소·의료기관 등 등록기관에 방문해 직접 등록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장기이식관리센터(02-2628-3602)로 우편 또는 FAX로 보내도 된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 동의 및 관련서류가 필요하다.
주혜진 기자 hjjoo@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