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대한간호학술상 시상식이 2월 21일 열린 대한간호협회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진행됐다. 우수상 1편(상금 300만원)과 장려상 2편(상금 각 150만원)이 선정됐다.
◇ 우수상 = '그룹코칭 프로그램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환자의 우울, 불안, 희망에 미치는 효과'(성소령 외 3인·서울아산병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한 연구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가 개발해 타당성 검증을 받은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유방암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우울과 불안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희망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코칭 프로그램은 행운의 만남, 나를 만나는 여행, 내 안의 힘을 찾아서, 미래의 나를 만나는 시간, 마음을 함께해요 등 5가지 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총 180분짜리 1회 프로그램이다.
◇ 장려상 = '제왕절개 환자에서 적극적 가온요법의 효과 :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최정은 외 2인·고대 안암병원)이 장려상을 받았다.
임상현장에서 생기는 의문(임상질문)을 구조화하는 표준화된 양식인 PICO에 따라 핵심질문을 설정했다. 국내외 논문을 검색한 후 체계적 문헌고찰과 질 평가를 통해 최종 13편의 문헌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제왕절개 환자에 있어서 적극적 가온요법은 산모의 저체온을 예방하고 전율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신생아의 체온에는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가온요법의 중재별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액가온요법이 가장 큰 효과크기를 나타냈고, 가온매트리스요법도 체온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강제공기가온요법은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장려상 = '30분의 수술 전 가온이 고관절전치환술 노인환자의 수술 중 심부체온, 수축기압, 심박동수, 수술 후 전율 및 염증반응에 미치는 효과'(천유미 외 1인·가천대 길병원)가 장려상을 받았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받아 진행한 연구다.
이번 연구는 척추마취 하에 고관절전치환술을 받은 65세 이상의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실험군은 수술실로 이동하기 전에 40∼42℃로 조정한 강제공기가온담요를 얼굴 아래 목부터 발끝까지 덮고 30분간 가온을 시켰다.
연구결과 수술 전 가온은 마취유도 후 2시간과 3시간에서의 심부체온을 0.31℃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수술 및 마취종료 후 전율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정·정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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