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간호사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0주년 기념행사는 3월 17일 오후 대한간호협회 KNA연수원에서 열렸다.
정계선 마취간호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40년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회원들의 열정 덕분에 지속적으로 발전해올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발자취를 담은 역사집을 발간해 잘 기억하고 간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취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이 2005년부터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마취간호사회는 질 높은 보수교육을 위해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세계마취간호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간호사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마취전문간호사를 비롯한 전문간호사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법안을 대표발의한 인재근 국회의원을 비롯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써준 국회의원들과 정부에 감사드리며, 정책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대한간호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계선 회장은 “개정된 의료법에서는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면서 “앞으로 업무범위를 정하는 일을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문간호사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결실을 맺기까지 전국의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도와주셨다”면서 “마취간호사회 역시 임원진과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주셨고, 그 정성이 일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들이 인권을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법·제도적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재근 국회의원이 마취간호사회 창립 4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마거릿 콜머 마취간호사회 초대회장은 “역사적인 자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면서 “지난 40년 마취간호사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모든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우리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마거릿 콜머 수녀는 미국 마취전문간호사이며, 1964년 메리놀수녀회를 통해 한국에 와 마취간호사회를 창립하는 등 우리나라 마취간호 교육과 실무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기여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한국 마취간호 40년' 주제로 정계선 마취간호사회장이, `미국의 마취간호' 주제로 김회숙 노스웨스턴대 의대 임상강사(마취전문간호사)가 발표했다. 세계마취간호사회로부터 연구비를 받아 정계선 회장과 공미정 남부미시시피대 마취전문간호사과정 조교수(마취전문간호사)가 진행하고 있는 `한국 마취간호 현황' 연구의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마취간호사회 마거릿 콜머 초대회장, 김태민·현동수·박종임·박정순·박효선·배정심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동희 단국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래어달메디컬코리아 박태훈 대표, 메드메디 나세일 대표,유래메디칼 최성민 대표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정규숙 편집국장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