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018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정책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10개의 우수과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전은 1월 29일∼2월 19일 진행됐다. 일터(85건), 꿈터(48건), 삶터(81건) 등에서 겪는 성차별 사례를 토대로 총 220건이 접수됐다. 2017년 78건에 비해 응모작이 3배 가량 증가했고, 직장인·학생·군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했다.

최우수상에는 '남성·여성 육아휴직 비율 정보 공시제 도입' 제안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여성 1인 사업장을 위한 공적 방범서비스 실시' '자유학기제 활동 내 성별 고정관념 개선'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유산·사산휴가의 대상을 여성에서 배우자(남성 근로자)까지 확대'를 비롯해 총 7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우수과제 중 법적·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큰 과제는 2018년 특정성별영향분석평가 과제로 선정한다. 전문 연구기관이 심층적으로 연구·분석한 결과 정책 실현가능성과 효과성이 클 경우 해당기관에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피부에 와닿는 성차별 사례와 의미 있는 정책 개선과제가 다수 발굴된 만큼 이를 활용해 우리 사회 성차별적인 제도와 관행 등을 개선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정 기자  sjchoi@koreanurse.or.kr